매일성경

20220917 -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삼하1:1~16)

사무엘상하는 원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히브리어로 된 것을, 주전2~3세기경에 헬라어로 번역(70인역)하면서 두 권으로 나눴습니다. 사무엘상은 다윗이 왕 되기 전의 기록이라 한다면, 사무엘하는 왕이 된 후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나태해지자 그의 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들어갔습니다. 뼈를 깎는 회개를 통해 그는 다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됩니다.

사무엘하는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길보아 산 전투에서 전사한 후 이를 애통해하는 다윗의 모습을 그림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했습니까.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쫓아다녔던 그였습니다. 그랬던 사울의 말로가 비참했습니다. 블레셋은 목 잘린 그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 걸어놓았습니다. 그의 죽음까지 수치스러웠습니다.

사울의 시체에서 왕관과 팔찌를 거둬가지고 온 아말렉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울이 생전에 다윗에게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중상을 입은 후 자결한 사울을 자기가 죽였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윗이 자기를 칭찬하며 상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출세를 위해 거짓말과 편법을 사용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돌아가더라도, 늦더라도 하나님의 사람은 늘 진실해야합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기에 아말렉 청년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욕심이 빚은 비극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했습니다. 자기를 억울하게 하고 그 오랜 세월동안 자기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사람의 비참한 죽음 앞에서 진정으로 슬퍼했습니다. 다윗이라고 왜 감정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원하시는 마음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그 뜻을 좇았습니다. 그런 태도가 다윗을 위대하게 세워갔던 것입니다.

할 말도 많고 생각도 많겠지만, 다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서 그의 뜻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실행하는 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얄팍한 계산으로 자기욕심을 따라갔다가 상은 커녕 목숨을 잃은 아말렉 청년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나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고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9-17 08:33
조회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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