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04 - "건강한 공동체"(민3:14~39)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막 일을 담당할 레위자손을 계수했습니다. 이 일도 그렇지만 모든 일을 모세는 하나님께서 분부하신대로 순종했습니다. 바른 순종을 하려면 경청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을 비울 때 비로소 상대의 말이 들립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순종했던 것은 바로 경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레위인은, 태어난 지 1개월 이상된 남자가 계수되었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아기도 완전한 한 인격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장년 숫자만 가지고 교회의 교인수를 말할 때가 많습니다. 영유아도 포함하여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영혼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요?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에 기쁨을 주고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축하발표회 때 영유아들은 무대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만 해도 자기 일을 다 한 것입니다.

레위 자손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 종족으로 갈립니다. 이들은 각자의 맡은 일과 진을 치는 위치가 다르지만, 서로를 살피며 모든 일이 조화롭고 질서 있게 진행되게 하였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게르손 종족은 서쪽에, 고핫 종족은 남쪽에, 므라리 종족은 북쪽에 진을 쳤습니다. 성막 앞 동쪽 곧 회막 앞 해 돋는 쪽에는 모세와 아론의 집이 진을 쳤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고핫 종족에 속했습니다. 이들이 성막 가까이에 진을 친 것을 성막 봉사의 효율성을 위한 것과 아울러 외인, 곧 레위인들 외에 다른 이스라엘 백성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예배를 거룩하고 귀하게 여긴 것입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을 세워 레위의 각 종족 지휘관들을 통할하게 한 것은 성막의 일이 질서있고 계통이 서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면 혼란과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엘르아살 역시 자의로 통할한 것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지휘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존경과 포용입니다.

자기의 역할을 잘 숙지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전체를 조화롭게 가꾸어 갈 때 그 공동체는 아름답고 건강하게 서게 될 것입니다. 어린 아기 하나에게도 사랑과 성의를 다하는 그 공동체에 미래가 있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03 19: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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