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016 - "완전함에 행하리이다"(시26:1~12)

이 시의 저자는 지금 상당한 고난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 무고한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호소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그 결백을 인정 받기를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고난 상황을 해결하여 주실 분, 이 무고한 핍박에서 자신을 구출하여 주실 유일한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잘 알기에 시인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1절을 새번역으로 읽어보면 이렇습니다.

'주님,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변호를 구하고 있습니다. 법률대리인이 되어 달라는 것이지요. 제가 법률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합니다. 제가 말하는 것보다 변호사가 얘기하면 무게감이 다릅니다. 제가 말하면 무시할 수 있지만 변호사가 말하면 듣는 사람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변호사가 법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나면 든든합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변호인이 되어 주신다고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심판의 근거가 되는 율법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 그 율법을 제정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 나의 변호인이 되어주신다면 그보다 더 든든한 일이 있겠습니까.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런 분이심을 알기에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이 완전함에 행하였다고 하면서 변호해달라고 구하지만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의인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완전히 행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윗도, 욥도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4절 이하에서 시인이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악한 자의 자리를 피하고 선하게 하나님을 믿으며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 칭해주실 것입니다.

시인은 12절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송축은 어떤 사람이 권세 있는 위치에 있으며 그가 위대함을 모든 예의를 다 갖추어 인정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든든한 변호인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삶 살아가는 하루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20-10-16 11:48
조회
2709
전체 1

  • 2020-10-16 13:26

    본 시편은 항상 저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해
    그냥 읽지말고 넘기고 싶은 Page 중 하나입니다.
    본문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저자인 다윗이 예수님 처럼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으로 비춰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맑은 물에 물고기가 놀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너무 은혜를 강조하다가
    자신에게 관대해져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게 되는 목회자님 들을 보았고,

    너무 깨끗한 삶을 강조하다가 상대가 숨을 틈을 주지 못해
    사람들을 잃는 목회자님 들도 보게됩니다.

    물은 맑으나, 그 안에 수초가 있어 고기들이 숨을 곳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의 노력에 의한 정결함이 아닌 예수님이 은혜로 정결함 받은 삶.
    죄에 대해 날마다 죽으며, 의에 대해 날마다 사는 삶...

    오늘도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순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서 면목 없지만
    그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또 한번 믿고,
    담대히 하나님 앞에 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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