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020 -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고"(시30:1~12)

시편 30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 성전 낙성가] 입니다. 낙성은 어떤 건축물을 완성하거나 완공한다는 뜻이지요. 성전낙성가는 성전 건축을 완공하고 기념하여 지어 부른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의 일생 가운데 성전을 지은 적이 없습니다. 성전은 그의 아들인 솔로몬이 지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떻게 성전 낙성가를 지어 불렀을까요.

이 시의 배경은 삼하24장과 대상21장에 기록되어 있는 다윗의 인구조사 사건입니다. 다윗의 인구조사에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보내어 다윗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세 가지 심판 중 다윗이 고를 수 있었는데, 다윗은 3일 간의 전염병 심판을 선택합니다. 결국 3일간 7만면이 죽었고 다윗은 그 심판 앞에서 너무나도 두려운 나머지 기브온에 있었던 모세가 지은 성막에 나아가 하나님께 묻지도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멈추게 하셨고, 주의 천사가 멈춰선 곳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갓 선지자를 보내 다윗에게 그 곳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드린 제사에 불을 내리심으로 온전하게 그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이 광경을 보며 다윗은 대상22:1의 고백을 합니다.

"바로 이 곳이 주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 곳이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다(새번역)"

다윗은 그 곳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이 경험 후 다윗은 본문 6절과 7절의 고백과 같이 자신이 형통할 때에 자신이 산과 같이 굳게 서있다고 생각하며 교만했지만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가리시니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9절에서는 산은 커녕 자신을 한 줌의 티끌, 한 줌의 흙으로 비유합니다. 자신이 든든히 서 있는 줄 알았으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이것을 깊이 깨달았기에 다윗은 무서운 심판 후에도 11절, 12절의 고백과 같이 주님께서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셨고, 슬픔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으니 주님을 찬양하며 영원히 주님께 감사하겠다고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묵상하며 우리도 우리를 든든히 붙잡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깊이 깨닫고 주를 찬양하며 감사하는 하루하루 되시길 소망합니다.
작성자
정동호
작성일
2020-10-20 07:17
조회
2690
전체 1

  • 2020-10-20 11:49

    약할 때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Our Daily Bread의 오늘 주제가 "멋진 흉터"인데, 가족 단톡 방에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고린도후서 11:30]"
    말씀을 올려 놓고, "소원"이라는 찬양의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부분을
    읊조리며, 오늘 말씀을 읽고, 정목사님의 QT 나눔을 보는데...

    다윗 역시 자신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고 이런 찬양의 시를 지었더군요.

    오늘도 나의 약함을 그분의 강하심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