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913 - "함께 지는 짐"(갈6:1~10)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잘 보지 못합니다. 앞에 있는 이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그의 실수와 잘못을 지적하게 됩니다. 그것이 자기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잘못으로 확인되면 바르게 잡아 주어야합니다. 그냥 덮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때 온유한 심령으로 해야합니다. 이것이 신령한 사람, 곧 성령을 따라 사는 자의 마땅한 태도입니다. 그리고 자기도 그와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말씀의 거울 앞에 서야합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자는 짐을 서로 집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이를 살펴 그 짐을 같이 져줍니다. 동시에 자기의 짐을 성실히 집니다. 자기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책임에는 소홀히 하면서 다른 이의 짐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기 집은 돌보지 않고 교회나 사회봉사활동에만 힘을 쏟는다면, 사람들로부터 헌신적이라고 칭찬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은 바른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잘 감당해야합니다.

자기의 기쁨과 영광을 위하는 삶은 결국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되고,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은 결국 영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갈 때 낙심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풍성하고 아름다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치 농부가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때 추수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부터 돌아봐야하겠습니다. 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야하겠습니다. 가사와 양육의 짐이 무겁지 않은지, 일터의 짐이 무겁지 않은지 살펴 말 한 마디라도 온유한 심령으로 건낼 때 그 짐은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자기만 손해본다는 생각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섬길 때 성령의 기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지는 짐"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9-13 07:28
조회
1712
전체 1

  • 2021-09-13 11:55

    짐을 함께 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첫번 째로 상대방이 어떤 짐을 지고 있는지,
    그 짐을 질 수있는 상태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일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보수도 없이, 신앙의 힘으로 일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와 관심입니다.

    예전 여호수아 홀을 혼자 청소하다가 힘이 부쳐 울고 계시던
    어떤 집사님이 생각납니다.

    길가에 FC라는 축구 클럽에서 여호수아 홀 청소를 도맡아 하다보니
    "그 사람들은 당연히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여호수아 홀 청소에 대한 관심을 끊게 만들었고...
    결국 그 큰 여호수아 홀을 혼자 청소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지요.

    2~3명의 집사님들이 합류하여, 청소는 잘 끝냈지만
    그 상처는 오래 갔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못 느낀 정과 사랑을 느끼기 위해
    교회를 찾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저도 그 중 하나 인 것같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느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을 아닙니다.

    성경 지식으로도, 몸을 불사를 헌신으로도
    울부짓는 방언 기도로도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아닐까요?

    오늘도 성삼위 하나님의 마음과 눈이 가는 곳에
    제 마음과 눈이 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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