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9 - "넓은 마음"(삼하2:1~11)

사울이 죽은 후 블레셋 시글락에 머물고 있던 다윗은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유다의 어느 곳으로 가야하는지 먼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중심지인 헤브론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을 거느리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망명자로 시글락에서 지낼 때 미리 유다의 장로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등 환심을 샀고, 다윗 자신도 유다 지파 출신이었기 때문에 헤브론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그를 받아들였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장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전에 암몬 왕 나하스의 군대가 길르앗 야베스를 도륙하려 할 때 사울이 군사를 급히 모집하여 야베스 사람들을 구해 준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벧산 성벽에 수치스럽고 비참한 모습으로 걸린 사울의 시체를 목숨 걸고 건져 장사를 지내주었습니다. 은혜를 갚은 것이지요. 다윗은 그런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칭찬하며 상을 주었습니다. 다윗이 유다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야베스 사람들은 긴장을 했는데, 다윗의 너그러운 마음은 그들의 염려를 가시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게 하였습니다. 역시 다윗은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울이 죽은 후 5년 반 동안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이 블레셋에게 빼앗긴 영토를 수복해 갔습니다. 그의 지지세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는 사울의 생존한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섭정을 했습니다. 이스보셋은 2년 동안 유다 지파 등을 제외한 이스라엘 일부 지역의 허수아비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 전에 7년 반 동안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온 백성의 마음을 얻기까지 그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야했습니다. 그 시간을 거치면서 그는 더욱 하나님 앞에 엎디었고 백성의 마음과 삶을 헤아렸습니다.

확실한 것이라고 생각되어도 먼저 하나님께 여쭈며 기도해야하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은 품어야하겠습니다. 설령 섭섭하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이라 할지라도 축복하며 위해 기도해야하겠습니다. 급히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확고하게 붙잡고 끝까지 기다리며 지금을 진실과 성실로 살아야하겠습니다.

 

"넓은 마음"(삼하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