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32:34~52 –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기를 바라는 것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기를 바라는 것들

본문은 모세 노래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39)
제일 강조하는 것은 '알라'는 것이다. 단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 경험적으로, 깊은 관계를 통해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하지요.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고, 다른 신은 없다고 말씀하지요.

둘째, 때때로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징계하시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징계 자체가 목적이 아니지요. 징계를 통해서 다시 돌이키기 위함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기 위함이지요. 결국 이를 통해 다시 바른 관계를 맺기 위함이지요.

셋째,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아프게하고 힘들게 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보응하십니다. “내가 내 번쩍이는 칼을 갈며 내 손이 정의를 붙들고 내 대적들에게 복수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할 것이라”(41)
여기서 내 대적들, 나를 미워하는 자들다름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게 하고 힘들게 하는 모든 대적들을 말하지요(43)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심판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자녀된 우리에게 원하고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원하십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46)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두고 지키길 바라고, 또한 이것을 자녀에게 명령하여 지켜 행하도록 하길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생명이되고, 그때에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우리의 날이 장구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47)
하나님이 말씀을 지키게 하신 것은 결코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하기 위함이 아니지요. 우리를 복되게 하기 위함임을 잊지 말고 순종의 길을 감사와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8절 이하에서는 모세의 죽음에 대해 말씀합니다. 모세는 40년간 고군분투하며 목이 곧은 백성들을 목적지인 가나안 근처까지 이끌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기까지라고 말씀하시지요.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는 하지만 거기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신광야 가데스이 므리바 물 사건(민20장)을 말씀하시는데, 이 사건과 말씀을 통해 우리는 몇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순종하되 끝까지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리더자는 자기의 감정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모습,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때론 간절히 원해도 허락되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때론 거절조차도 받아야 들여야 할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또한 헌신과 충성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헌신과 충성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모세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지요.

우리 또한 응답받지 못한 기도제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더욱 말씀을 굳게 잡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마지막까지 충성되이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삶을 마쳤을때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과 사람들앞에서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