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003 - "바로의 길을 간 자"(왕상12:1~11)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칼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갔던 여로보암을 백성의 무리가 다시 데려왔습니다. 여로보암을 앞세워 이스라엘 온 회중은 여러 토목공사와 건축을 위하여 짊어지게 한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르호보암 왕에게 요청하였습니다. 이 멍에는 르호보암의 아버지인 솔로몬이 백성에게 채운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3일 후에 다시 오면 대답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먼저 아버지 솔로몬을 모셨던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백성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섬기는 자가 되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에 르호보암은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너희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르호보암이 듣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아버지 솔로몬의 명성에 가려 위축된 삶이었는데 아버지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솔로몬 때의 하나님을 떠난 번영이 위태로운 것이 느꼈는데 그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애굽 전, 이스라엘 백성을 무거운 노역에 시달리게 했던 바로의 모습이 솔로몬과 그의 아들 르호보암에게서 보입니다. 그들이 바로보다 더 악한 것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못할 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꼭 원로들만은 아닙니다. 때론 어린아이들이 옳은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늘 귀를 기울여 다양한 사람을 통하여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겸손하게 자기를 비울 때 하나님의 뜻이 보이고 들립니다. 바로의 전철을 밟았던 솔로몬과 르호보암을 거울 삼아 늘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행하여 길을 잃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0-03 08:43
조회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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