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1006 - "신앙을 수단으로 삼은 자"(왕상13:1~10)

북 왕국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은 정치적 이유로 벧엘과 단에 금 송아지를 세워 놓고 백성들로 그것을 신이라 부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 하였으나 실은 우상숭배를 한 것입니다. 왕 자신도 벧엘에 세운 금 송아지 제단 곁에 서서 분향했습니다. 이때 남 왕국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그 제단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이 예언은 3백 년 후에 유다 왕 요시야의 종교개혁 시에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므로 이 예언이 반드시 일어날 증거가 될 거라고 하였습니다.

여로보암 왕은 분노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손을 펴고 "저 놈 잡아라" 소리쳤습니다. 이때 그의 손이 말라 굳어져 버렸고 제단은 갈라져 재가 쏟아졌습니다.

겁에 질린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기의 손을 회복해 달라는 기도를 급히 요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를 위하여 기도하자 그의 손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기 궁에 와서 쉬고 예물도 주겠다고 하였으나 그는 왕이 궁의 절반을 준다 하여도 그리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미리 그에게  그곳에서는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왔던 길로도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왕의 초대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다른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다시 한 번 여로보암을 거울 삼아 봅니다. 그 정의롭고 훌륭했던 사람이 이렇게 변질되어버렸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나님 신앙을 자기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은 것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신앙을, 심지어 하나님까지 이용한 것입니다. 아무리 다급하여도 그리 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기도와 예배 그리고 신앙 생활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까? 나의 목적 성취를 위해 하나님까지 수단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지요? 교회 안에 돈과 사회적 위치가 힘을 쓰고 기복 신앙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 바로 이것이 금 송아지 숭배입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지금 찾고 계십니다. 그 사람이 나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람처럼, 왕 앞에서나 그 누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말씀보다 내가 앞서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말씀 앞에 서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신앙을 수단으로 삼은 자"(왕상13:1~10)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10-06 08:11
조회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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