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6(목) - "예레미야의 소명"(예레미야 1:1-10)

오늘부터 예레미야서입니다. 표제에 해당되는 1~3절에 예레미야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2절입니다.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제 임했는지도 나옵니다. 요시야 13년(BC 627년)입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예언자입니다. 1절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베냐민 땅에 있는 레위지파의 성인 아나돗의 제사장 가문 출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활동했는지 3절에 나옵니다.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요시야~여호야김까지 18년(여호야김 4년이 느부갓네살 즉위 원년), 그리고 여호야김~유다멸망(587년)까지 22년해서 총 40년간 사역하였습니다.

표제에 이어 바로 소명장이 나옵니다. 4~10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십니다. 5절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요시야 때, 유다의 희망의 불이 꺼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609년 요시야가 전사할 때까지 18년 정도 시간). 앗수르가 약해지고 바벨론이 등장하는 시기여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대국들에 의해 언제 무너질지 모를 시기였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예레미야의 대답은 6절입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예레미야는 안타깝게도 이사야처럼 '예스'라고, 나를 보내달라고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를 들어 선지자의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거절한 이유는 하나님께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7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이어서 예레미야가 거절한 이유가 이유가 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직접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명령하시는데, 예언자의 직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9절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예레미야가 전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10절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심판과 구원입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과 만나면 로마서에서 말씀드린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토기장이 하나님입니다. 파괴하실 권한을 오히려 구원하기 위해서 사용하시는 하나님,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는 것이고, 늦지 않았으니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하나님도 심판을 돌이킬 뿐만 아니라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가 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예레미야의 소명"(예레미야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