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18 - "약속의 땅을 향하여"(민10:11~36)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1년 가까이 시내산 자락에서 머물면서 모세를 통해 십계명 등 율법과 예배에 대한 지침을 받은 뒤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지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 곧 1년 1개월 19일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구름이 증거의 장막에서 떠오른 것이 그 신호였습니다. 지도자인 모세는 주의를 기하며 제사장으로 나팔을 불게 하여 정확하게 출발을 명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질서 정연했습니다. 장정만 60만 명이었으니, 온 백성은 족히 200만 명은 넘었으리라 봅니다. 적은 수가 아닙니다. 광야에 탄탄대로가 뚫려 있지는 않았습니다. 선두와 후미가 다음 집결지에 함께 모이려면 며칠은 걸렸을 것입니다. 지형에 따라 행렬은 더욱 더 길어지기도 하고 그 폭이 꽤 넓어지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각 진영과 지휘관들은 모세의 지시에 유의하면서 맡은 임무에 성실을 다했을 것입니다.

언약궤가 제일 앞서 갔습니다. 제사장들과 고핫 자손에서 차출된 레위인들이 교대로 메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언약궤는 백성의 진영으로부터 삼 일 길을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습니다. 하루에 20km를 갔다면 언약궤는 백성의 행렬과 60km 떨어진 것이 됩니다. 군대가 아니라 십계명이 들어있고 시은좌가 있는 언약궤가 앞서 간 것은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는 길에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언약궤 뒤의 본대 선두는 유다 진영이었습니다. 1진영은 3지파로 구성되었습니다. 다음은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챙겨 이동했고, 르우벤 진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이 성소 안에 있었던 거룩한 물품을 메고 따랐습니다. 이어서 에브라임 진영과 단 진영이 행진했습니다.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목적지에 미리 가서 쳐놓은 성막에 고핫 자손이 메고 간 물품을 제사장들이 성소에 배치했습니다. 정말 질서있고 깔끔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에 있는 물품이 많지 않아 크게 복잡하지도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살피고 생각하면 될 것을 일을 복잡하고 시끄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레위 자손들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합니다.

모세는 처남인 호밥에게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미디안 족속인 호밥은 이스라엘과 섞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처남에게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리자고 강권했습니다. 본문에는 그 결과가 나와 있지 않으나 그들은 동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꼭 전해야 할 가족과 친족이 있다면 떠올려 봅시다. 그들을 위해 간곡히 기도하고, 말이나 문자나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전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작은 믿음의 시도이지만 역사하실 우리 주 성령님은 능력이 많은 분이십니다.

놀라운 약속의 땅을 향하여 가는 우리, 늘 말씀을 앞세워 행하고, 조금만 더 배려하고 생각하여 질서와 평화를 이루며, 예수 사랑을 삶으로 전할 때 그 땅은 성큼 우리 눈앞에 활짝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하여"(민10:11~3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18 08:36
조회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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