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06 - "책임과 봉사"(민4:1~33)

제사장들을 도왔던 레위 자손들, 곧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종족에게는  30~50세의 복무연령제한이 있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갔던 나이가 20세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성막의 일에 얼마나 더 주의를 기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힘을 쓸 수 있는 것도 중요했지만 얼마나 원숙한 신앙인격인가가 더욱 더 중요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각기 맡은 일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고핫 종족 중 제사장 외에는 그 누구도 성소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짐을 포장하면, 고핫 종족은 그것을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지성소에 있었던 증거궤, 곧 법궤는 모세와 대제사장인 아론이 포장을 했습니다. 먼저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있던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그 위를 해달의 가죽으로 덮은 후 순청색 보자기로 쌌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메고 옮기는 고핫 종족들조차 증거궤를 직접 볼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 내용이 궁금하다고 덮은 천을 들췄다가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만지거나 볼 수도 없었습니다.

성소 안에 있던 진설병상, 등잔대, 분향단 등도 제사장이 포장을 하면 고핫 종족이 그것들을 메고 옮겼습니다. 각기 포장방법이 조금씩 다르나 해달의 가죽을 덮었다는 것이 공통적입니다. 해달은 물개 혹은 돌고래 종류로 보입니다. 겉이 맨들맨들하고 그 재질이 질겨 방수와 보호의 작용을 했습니다.

지성소와 성소 안에 있었던 물품과 제단 등이 포장되면 그것들을 고핫 종족이 옮겼다면, 게르손 종족은 네 겹으로 된 성막의 덮개와 휘장들과 휘장문들을 정리하고 옮겼으며, 므라리 종족은 성막의 기둥들과 받침들, 널판들과 그 띠들, 곧 성막의 뼈대들을 정리하여 옮겼습니다.

각 종족은 각자가 할 일을 숙지하였고, 다른 종족의 일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옮기는 일 전체가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질서를 지키며 서로를 살폈습니다. 그들은 복무와 봉사의 정신에 투철했습니다. 곧 의무감뿐만 아니라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했던 것이지요.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자기의 일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그것에 진실과 성실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선(線)을 넘지 말아야 함과 아울러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서로를 살펴야 합니다.

책임감을 가짐과 아울러 기쁨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감당할 때 공동체는 더욱 더 화기애애하고 건강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20230106 - "책임과 봉사"(민4:1~33)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06 08: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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