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212 - "다 알 수 없다"(전8:9~17)

어릴 적 바닷가에 살았기 때문에 섬으로 오가는 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배가 늘 일정하게 일직선으로 가지 않고 포물선을 그으며 빙 둘러가기도 하는 것을 볼 때에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조류 때문이었습니다. 시간마다 변하는 조류를 계산하고 배를 운행한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모든 일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악인이 승승장구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합니다. 악인들의 행위로 의인들이 벌을 받고, 의인들의 행위로 악인들이 상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납득이 잘 안 됩니다. 부조리로 가득한 세상으로 느껴집니다.

솔로몬은 호기롭게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연구하여 알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노년이 된 그는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인 것을 알아갈 뿐인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결국 인간은 다 알 수도 없고 다 알 필요도 없는 존재임을 아는 지혜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단면만 보고 오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경외하는 자를 결국 잘 되게 하시며 악하고 교만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인생 드라마 중간의 몇 편만 보고 쉬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편까지 연출하시는 의롭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지금 당장 이해가 안 되더라도 하루하루 허락하신 수고에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인생 드라마의 막이 내릴 때까지 신실하신 그를 바라보며 지금에 성실하며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살아야하겠습니다.

 

 

"다 알 수 없다"(전8:9~1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2-12 06:46
조회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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