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210 - "도가 지나치면"(전7:15~29)

제 목양실에 다육식물이 있었습니다. 통통하고 반짝거리는 푸른 잎에 생기가 가득했고 흐드러지게 핀 작고 하얀 꽃들은 그렇게 앙증맞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그 화초를 지금 과거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그것을 제 목양실에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육식물에 물을 가끔씩 주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잘 지켜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른 화초에 물을 주면서 그것에게도 같이 물을 준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보니 그 잎에 생기가 사라졌습니다. 물을 지나치게 주어 뿌리가 녹아버렸던 것입니다. 모든 생명에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어떤 것은 조금 많은 물도 해롭습니다. 좋은 약도 과다 복용하면 건강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도가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의로움도 지혜도 그 도가 지나치면 해를 끼칩니다. 적당히 불의와 타협하고 일부러 어리석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지 말라는 말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보다 더 철저히 안식일과 정결의식 등 율법을 지킨 것으로 보였습니다. 안식일에 의료행위를 하므로 일을 했다고 그들은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의 근본 정신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보다 자기들의 의를 앞세웠습니다. 이런 것이 지나치게 의로운 모습의 일면입니다.

지나치게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아야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의 능력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그 능력이 있다면 제 정신으로 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자기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다 들으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도 가끔은 뒷 담화를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수도 있지하며 그냥 넘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꾀들을 내어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각하며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사람은 놀라운 일을 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데, 사람이 자기 만족과 기쁨을 추구할 때 그것은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벗어난 것이 바로 죄입니다.

도가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도가 지나치면"(전7:15~2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2-10 08:26
조회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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