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111 -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단5:1~16)

벨사살 왕은 부친인 느부갓네살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영적 무지함과 미련함 때문에 삶과 역사를 통한 하나님의 교훈을 다 놓쳤습니다.

그는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후들과 후궁들도 배석시켰습니다. 초호화 잔치를 위해 가난한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었을 것입니다. 벨사살은 여호와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꺼내오게 하여 그것에 술을 부어 돌려 마셨습니다. 성전의 기명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만 사용하는 거룩한 것인데, 그는 자기가 여호와 하나님 위에 있다는 듯이 만용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행위였습니다.

이때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벨사살 왕의 눈에 그것이 들어왔습니다. 무슨 글인지 알 수 없었으나 그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자기에게 호의적인 내용이 아니며 불길한 메시지임을 알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기고만장했던 그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는 사시나무 떨듯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 글자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바로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는 크게 소리를 질러 술객과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나라의 지혜자들에게 그 글자를 해석하면 제국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그의 두려움은 컸던 것입니다. 불려온 그 누구도 그 글자를 해석하지 못하자 벨사살의 얼굴빛은 사색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소식을 들은 왕비가 잔치하는 궁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나 그녀는 처음부터 그 잔치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왕비는 왕의 관심 밖에 있는 선왕의 일과 다니엘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다니엘이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다니엘이 그 글자를 해석해 줄 거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생각이 비어 있었지만, 왕비는 생각할 줄 아는 이였습니다.

벨사살 왕 때에 다니엘은 잊혀진 사람었습니다. 한 때 그 나라의 총리까지 한 사람이었지만, 느부갓네살 왕이 죽은 후 벨사살 왕 앞에 다시 서기까지 그는 초야에 묻혔거나 한직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 잔치에 초대조차 받지 못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총리 자리에 있었을 때나 초야에 묻혔을 때나 다니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만족했습니다. 상황에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그는 언제나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렸습니다.

벨사살,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국의 왕이 될 만한 그릇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자가 왕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민폐이자 재앙이었습니다. 생각 좀 하며 살아야하겠습니다. 삶과 역사를 통해 주시는 주님의 교훈에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기울이며 그 뜻을 깨달아 알아야하겠습니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형편 가운데에서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감사하며 충만한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단5:1~1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1-11 08:15
조회
968
전체 1

  • 2022-11-11 15:13

    느브갓네살 2세때 가장 강성했던 바빌로니아 제국의 영화는
    메디아, 페르시아에 의해 한 풀꺽기고, 벨사살 왕때 다시 독립을 하였으나
    쇠퇴한 바빌로니아는 옛 영화를 그리워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잔치는 몰락해 가는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베푼 자리로 보입니다.

    제국이 가장 강성할 때 여러 나라에서 빼앗아 왔던
    보물 들을 잔치 자리에 가져다 놓고, 이스라엘 성전에서 가져온 금 그릇들은
    술잔으로 사용했습니다.
    권위는 이런 CEREMONY에서 오는 것이 아닌데 말씀입니다.

    커져가는 메디아/페르시아의 권력 앞에
    두려웠던 벨사살이 할 수 있었던 자기 위안의 잔치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숨겼던 그의 두려움은 온 몸을 얼어붙게 만듭니다.

    이 때 왕비가 바벨로니아가 가장 영화롭던 시절
    재상을 지냈던 은퇴한 60대 후반의 다니엘을 기억해 냈고,
    벨사살왕은 그를 부릅니다.

    힘, 존중, 존경 모두 상대적인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무시한다면, 상대적으로 나의 현 위치를 살펴야합니다.
    면밀한 자기 반성이 없이, 벨사살 왕처럼 CEREMONY를 치룬다고
    절대로 힘이 생기지 않으며,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허물어져 갈 왕권을 의지하지 않고, 무한대의 힘을 가지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다니엘 처럼 초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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