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21011 사무엘하14장 21~33절 묵상나눔

압살롬은 아버지의 귀환 명령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냉담한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거리를 가득 매운 환영인파는 커녕, 성대하게 차려진 진수성찬은 커녕 아무도 반기지 않는 귀환이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 다윗은 3년만에 만나는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24절입니다.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이렇게 압살롬의 들뜬 마음은 차갑게 식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자기 집에 칩거한지 2년만에 압살롬은 또 계략을 피워 요압을 충동질하여 아버지 다윗과의 면담을 얻어 내었습니다. 오늘 본문 33절입니다.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이로써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과 얼굴을 대며 공식적으로 아버지로부터 면죄부를 얻어 내었습니다.

압살롬은 무척이나 계획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암논을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를 때에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계획을 짰고 그 계획에 맞춰 복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계획을 짜서 암논의 밭에 불을 질러 아버지와의 면담을 얻어 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계획적으로 접근하여 목표를 이루는 모습이 정말 계획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과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할 질문은 그 계획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계획인가? 그 계획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 라는 점입니다.

압살롬의 계획은 비록 성공률 100%의 계획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적이고, 피비린내가 나고 이기적인 계획이었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압살롬의 행동을 보아도 아버지 다윗의 정권에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밑작업을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압살롬은 자신을 위한 계획,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들을 이뤄 나가는 삶을 살아갔습니다.

우리의 삶도 되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소망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인지 되돌아 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과 하나님의 뜻과는 정 반대되는 계획을 세우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고분분투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의 삶을 점검하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의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이 되어 달라고 징징거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하14장 21~33절 묵상나눔

작성자
정찬양
작성일
2022-10-11 06:05
조회
1003
전체 1

  • 2022-10-11 11:12

    압살롬
    참 기구한 운명의 사람입니다.

    그술왕의 딸과 다윗 왕 사이에서 이스라엘 왕자로 태어나
    사랑하는 여동생 "다말"이 암논에게 강간당하고, 버려지는 모습을 보고
    말 없이 복수를 준비하여, 2년 뒤 "암논"을 살해하고,
    어머니의 고향인 그술로 도망해서 2년동안 살다가
    요압의 설득으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왔으나,
    다윗 왕과 요압의 방치 및 무시로 4년을 지내다가...
    결국, 요압의 밭에 불을 질러, 4년동안의 무시에서 벗어나
    왕과 화친하게 됩니다.

    빼어난 용모와 지략을 가지고 있었던 압살롬은
    아버지의 무시와 방치에 반감을 가졌고,

    계획적으로 백성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며...
    백성의 마음을 얻고, 결국 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압살롬의 인격을 형성시키고, 그에게 억울함을 갖게 한 책임은
    아버지인 다윗 왕에게도 있음을 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라는 에베소서 6장 말씀이 또 다시 떠오릅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 목회자와 교회 신도와의 관계 등등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찾아 낼 수 없는 관계의 문제들을 볼 수 있는
    눈을 달라고 기도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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