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006(목) -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삼하12:1~14)

어제 말씀은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고 끝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나단이 다윗에게 가서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누가 보더라도 앞과 뒤가 맞지 않습니다. 다윗의 악함을 생각하면 당연히 "화 있을진저"라고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다윗언약 때문입니다. 삼하 7:14~15절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지금까지 다윗은 하나님의 아버지의 능력을 수많은 전쟁을 통해서 경험했습니다.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능력입니다. 그러나 사울과 같은 인생에서 돌이키게 하려면 반드시 어머니와 같은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오늘 말씀의 시작은 아직 다윗이 경험하지 못한 어머니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분명 매와 채찍으로 철저하게 징계하셔도 되지만, 모든 과정이 악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사울의 인생에서 스스로 돌이키도록 합니다. 결국 “나 같은 죄인 살린 주 은혜 놀라워”, 하나님의 사랑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것을 분명하게 고백하게 됩니다.

다윗이 악을 행한 후 사후처리는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할 때, 나단선지자가 옵니다. 그래도 다윗은 혹시~ 걱정했을 겁니다. 나단 선지자도 “화 있을진저”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저주를 선포하지 않습니다. 부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의 자식과 같은 한 마리의 암양 새끼를 빼앗아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해 잡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부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 특히 부한 사람이 악을 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알려줍니다. 그러니 다윗이 선지자 앞에서 말씀을 듣는 한 사람에서 다시 왕이 됩니다.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이 때 나단선지자가 분명히 말합니다. 7절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말씀합니다. 사울에게서 구원했다(구원의 은혜),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었다(기업의 은혜),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다( 사명의 은혜),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형통함의 은혜). 그리고 다윗이 저지른 악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겼다", 그래서 악을 행했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특히 우리아를 죽였다,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았다, 모든 언약의 기본인 십계명을 완전히 깨뜨렸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10절에서 악함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특히 12절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그런데 이때 바로 다윗은 회개합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이때의 회개가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시편 51편에서 잘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충격적인 말씀으로 마칩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다윗은 응답해야 합니다. 지난번에 거절도 복이 되게 하였듯이 이번에도 다윗은 하나님의 심판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본심을 제대로 붙잡습니다.  심판도 복이 되도록 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잘 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삼하12:1~14)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2-10-06 08:46
조회
1029
전체 1

  • 2022-10-06 09:37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내어라.
    그러면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도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나단의 비유에 대한 다윗왕의 답변에서 누가복음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라며, 암양 한마리를 빼앗아 간 부자에게 사형을
    선고 한 다윗왕... 그는 정의를 외쳤지만, 정작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윗왕이 어리석어 보이지만,
    정작 그 어리석은 모습이 저의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율법은 죄의 책임을 묻지만, 은혜는 죄의 책임을 넘어섭니다.
    다윗 왕은 자신이 지은 죄의 책임을 죄없는 아들의 죽음으로 갚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지은 죄의 책임을
    죄없으신 "자신의 아들"의 죽음으로 갚으셨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에 감사하며, 깨진 그릇 같은 저를 살리신
    예수님의 따뜻한 눈을 바라보며,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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