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116(화) - "전쟁에서 일상으로"(삿7:15~25)

오늘 본문에는 기드온과 삼백용사가 하나님의 전쟁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1절,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정말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기드온 자신의 꿈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해몽도 아니었습니다. 꿈꾼 사람의 친구의 해몽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적진의 상황을 파악하러 간 그 곳에서 들은 꿈과 해몽을 듣고 경배하며, 하나님의 승리케하심에 대한 확증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승리케하심을 선포합니다.

어쩌면 기드온의 특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이 아닌가? 양털 표징을 이미 받았지만 삼백명이라~~ 그래서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는 부하 부라와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이것 또한 부족하니 하나님께서 적진상황을 파악하러간 곳에서, 전혀 모르는 이의 꿈과 해몽을 듣고 확신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기드온의 성향은 분명 약점입니다. 결국 그 약점이 내일 말씀에 드러납니다. 오늘 말씀 뒤에 나오는 에브라임에 대해, 그리고 숙곳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어쨌든 기드온의 전쟁선포는 황당한데에서 시작합니다. 삼백명에게 꿈과 해몽 이야기를 했을까요? 했다면 삼백명은 황당해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어쨌든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기드온의 전쟁작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16절,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미디안 진영 가까이 가서, 먼저 황당한 일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하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얼? 18절 “ 나와 나를 따르는 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 주위에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그런데, 19절과 20절,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백 명이 이경 초에 진영 근처에 이른즉 바로 파수꾼들을 교대한 때라 그들이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기드온이 시킨데로 하는 삼백명도 대단합니다. 그래서 기드온의 삼백 용사가 아닐까? 아니 더 열심히 합니다. 21절 “각기 제자리에 서서 그 진영을 에워싸매” 이 삼백명은 하나님의 선택과정을 통해 3만2천명에서 구별된 삼백명이었습니다. 거의 백대일의 관문을 통과한 이들이었습니다. 이 결과 삼백명의 용사는 미디언 군사들이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나팔을 불 때, 미디안 군사끼리 서로 칼로 죽이는 것을 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승리 이후입니다. 삼백명으로 전쟁을 하는 것도 황당, 꿈과 해몽 듣고 확신해서 전쟁 선포하는 것도 황당, 나팔, 항아리, 횃불로 전쟁을 수행하는 것도 황당, 아마도 이와 같은 전쟁을 사전에 모든 지파에게 잘 설명하고 한다는 것을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혹시나 기드온이 이렇게 전쟁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미디안 쪽에 들어간다면 싸워보지도 못했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맞게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토록 한 것입니다. 삼백명 용사도 여기에 적합했습니다.

그러나 실세인 에브라임에서 뒤늦게 전쟁에 참여토록 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지파도... 분명 전쟁에서는 큰 승리는 했지만, 기드온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큰 전쟁으로 잠깐 숨겨졌던 평소 있었던 성품의 약점, 일상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성질 드러납니다. 그러면 더 이상 하나님의 전쟁이 되지 않습니다. 자기의 욕망을 채우는 전쟁으로 전락합니다.

하나님의 전쟁에서 일상으로 전환될 때, 하나님의 전쟁의 승리와 은혜가 잘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 역시 하나님 마음에 합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도 일상 속에서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전쟁에서 일상으로"(삿7:15~25)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1-11-16 14:53
조회
1655
전체 1

  • 2021-11-16 15:04

    기드온이 3백 용사에게 지시한 내용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는 먼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하나님의 뜻인가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는 순간
    "너희는 나만보고 내가 하는대로 하라!!!"라고 지시합니다.
    그렇게 기드온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여
    성공시켰습니다.

    모세가 출애굽 후 첫번째 가나안 입성 도전을 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10명의 정탐꾼과 여호수아, 갈렙의 보고를 받은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절망합니다.

    절망한 이스라엘 민족 앞에 모세와 아론이 엎드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돌을 들어 그들을 치려하고,
    이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전멸시키시려 합니다.

    모세의 중재로 겨우 이스라엘 민족의 멸망은 막았으나,
    이런 일련의 일들로 후회하게 된 이스라엘은 자기 뜻대로
    가나안 점령을 시도했다가 크게 패하고
    결국 그들 모두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을 광야에서 유리해야 했습니다.

    기드온은 성공했었고, 모세는 실패했었습니다.
    리더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했던 원인이
    3백용사의 순종과 6백만 이스라엘 민족의 불순종에 있지 않았을까요?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알려진 모세조차
    불순종하는 백성 앞에 실패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기드온의 성공을 보며, 3만 2천의 자원자들의 순종과
    그 중 3백 용사의 순종의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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