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117 - "그것까지 참으라"(삿8:1~21)

기드온과 3백인은 미디안연합군 13만 5천명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게 어찌 사람의 능력으로 된 것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적들 12만명은 죽었고 1만5천명은 패잔병이 되어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에브라임지파가 기드온에게 와서 항의를 했습니다. 미디안과 전쟁할 때 왜 처음부터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기드온이 전쟁을 준비할 때부터 미디안과 싸우러 나갈 것은 알았습니다. 그때에는 움직이지 않다가 기드온이 큰 승리를 하자 그렇게 따졌던 것입니다. 이에 기드온은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겸손히 에브라임을 추겨 세워주었습니다. 영향력 있는 에브라임지파와 어떻게 자기가 속한 므낫세지파의 아비에셀 가문과 비교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들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을 때 두 아들을 낳았는데, 자기를 죽이려하고 종으로 팔아넘겼던 형들의 죄를 용서하고 잊어버렸다하여 첫째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어 창성케 하셨다하여 둘째를 에브라임이라 했습니다. 출애굽 이전부터 에브라임지파는 유다지파에 버금가는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기드온의 겸손한 말에 에브라임사람들은 노여움을 풀었습니다. 기드온도 할 말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유함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 그것이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기드온은 전쟁 통에 자기 형제들을 죽인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숙곳에 이르렀는데, 기드온과 3백인은 매우 피곤하고 주렸습니다. 그곳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구했는데 거절을 당했습니다. 같은 이스라엘 백성인데 아무리 먹고 살기가 어렵더라도 미디안의 압제에서 자기들을 해방시키고자 애를 쓰는 것을 봐서라도 먹을 것은 내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브누엘에서도 똑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기드온은 이에 복수할 것을 결심합니다.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은 후 기드온은 결심한대로 이스라엘동족인 숙곳과 브누엘사람들을 징벌하고 죽였습니다.

그것까지 참았어야했습니다. 그렇게 훌륭했던 기드온은 여기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기가 삶의 중심의 왕좌에 앉아 칼을 휘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 줄로 생각될 때 넘어질까 조심해야합니다. 성공했을 때 더욱 겸손히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하는데 많은 이들이 이 지점에서 실족합니다.

오늘 부드러운 말 한 마디가 있어야하겠습니다. 그것은 온유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할 말, 따질 말도 있지만 넓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말할 때 역사는 일어날 것입니다. 성공과 성취를 주실 때 더욱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야하겠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내가 칼자루를 쥐고 휘두를 때 결국 그 칼날은 내게로 향하게 됩니다. 복수보다 용서와 축복입니다. 그 뒤는 하나님께서 정리하실 것입니다. 므낫세지파에 속했던 기드온은 그 조상의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것까지 참으라"(삿8:1~21)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1-17 08:09
조회
1615
전체 1

  • 2021-11-17 12:06

    기드온은 왜 에브라임 지파와 갓 지파의 기드온을 무시하는 태도에
    다른 반응을 보였을까요?

    므낫세 지파였던 기드온은 위치 적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고
    기드온에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졌던
    에브라임 지파를 무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좋은 말로 위로하고, 손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단 강건너 갓지파에 속해 있던 "숙곳"과 "브누엘"에 대해서는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도구는 되었으나, 전략적으로 큰 도움이
    되질 않는 다는 판단에, 그들에게 보복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각자의 입장에서 전략적 판단으로 손도 잡고, 또 죽이기도 하고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성경은 기드온과 에브라임, 숙곳, 브누엘의 전략적 판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을 뿐 누구의 옳고 그름에 대해 표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옳은 쪽에는 상을, 그른 쪽에는 심판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욕심듭니다. 인과응보, 권선징악!!!

    그러나, 하나님은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려는 욕심이
    제 마음 속에서 떠나길 기도하게 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모든 것을 은혜로 푸는 능력 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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