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026 - "맛보기"(출38:1~20)

성막은 하늘나라의 모형입니다. 그곳에서 드려진 예배의 모습은 하늘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천군천사와 앞서 가신 성도들이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모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맛보기란 게 있습니다. 엿장수가 조금 떼어 준 것이 맛있으면 돈을 주고 적당량을 사서먹지요. 이 땅에서의 예배는 하늘나라를 미리 맛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예배가 기쁘고 즐거워야 하늘나라에 대한 사모함이 생깁니다.

다시 한 번 예배의 본질을 점검해봅니다. 먼 타지에 자녀 혹은 손주가 떨어져 살고 있는데 만나러 간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들이 무슨 좋은 선물을 준비해서라기 보다 그저 만남이 설렘이고 기쁨이듯이,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시고 독생자를 죽음에 내어주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그저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준비부터 기쁨이 되지 않을까요?

번제단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상번제가 드려졌고, 안식일과 절기 때마다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우리의 하루하루의 삶이 예배이어야하고, 우리의 몸이 거룩한 산 제물이 된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흐뭇해하실까요? 매일의 삶의 열매를 공적예배에 가져와 드린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물두멍은 제사장들의 손과 발 그리고 제물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을 저장한 큰 놋대야입니다.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습니다. 회막 안에서 섬겼던 레위인과 제사장은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가능했던 것은 회막 문과 회막 밖에서 묵묵히 섬겼던 여인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여인들에게 있어서 거울은 가장 소중한 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놋으로 된 동경이었는데 자주 닦아주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여인들이 이 거울에 자기의 모습을 비추어보면서 단정함을 유지했던 것이지요. 그 물두멍이 어떤 놋으로 만들어진 것을 아는 이들은 여인들의 헌신과 정결함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 더욱 더 순수함과 거룩함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요?

성막 뜰은 천막으로 울타리를 둘렀습니다. 성막은 백성들이 머무는 진중에 있지만, 구별된 곳이었습니다. 울타리의 높이가 5규빗, 약 2m 25cm 정도여서 밖에서 그 안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의 덮게, 그리고 번제단에서 오르는 불꽃과 연기 등은 볼 수 있었지요. 하나님께 항상 나아갈 수 있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살피며 경건함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야하겠습니다.

예배의 본질이 회복되어야하겠습니다. 이미 내게 주신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러가는 즐거움이 항상 있어야하겠습니다. 이렇듯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얼마나 맛있고 기쁜 일인지 영적인 입맛이 늘 살아있기를 원합니다. 천국 맛보기인 예배가 살아있으면 하늘나라를 더욱 더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맛보기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0-26 10:17
조회
1815
전체 0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