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7 - "아시지요"(시69:19~36)

다윗은 자기를 대적하는 자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큰물이 덮치고 깊은 수렁에 빠진 것같은 고통스러운 상황도 많았습니다.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당했습니다(19). 그는 그 상황에서 자기를 불쌍히 여기고 도와줄 수 있는 자를 찾았으나 헛수고만 했습니다(20). 자기의 모든 형편을 오직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대적자들에게 주의 분노가 미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24). 심지어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했습니다(28).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도 될까할 정도로 숨김없고 솔직한 기도입니다. 다윗은 사람에게 이렇게 대놓고 저주를 퍼붓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자기의 마음을 정직하게 쏟아 부은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깊은 수렁에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구할 때에 그의 마음에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위로와 큰 기쁨이 그의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이때 그는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값비싼 황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보다 찬송의 제자가 하나님을 더욱 더 기쁘시게 한다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습니다(31).

나는 가난하고 슬픈 존재임을 알아야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을 잘 아시며 참된 구원이 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아직 수렁에 빠져 있다할지라도 바로 그곳에서 주를 바라보며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려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