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910 - "자유인"(갈4:21~31)

열심이 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무엇에 열심을 쏟느냐가 중요합니다. 곧 열심의 방향이지요. 방향이 잘못되었는데 열심히 뛰어가면 엉뚱한 데 이르게 되고, 나쁜 일에 열심을 내면 많은 사람을 해치고 자기도 망하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단들의 열심은 대단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잘못된 열심으로 교회를 어지럽혔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중시하였으나 그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21). 바울은 그들이 생명처럼 여기는 율법을 들어 그들의 열심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습니다. 바울 자신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 경험했던 것이기에 그 열심이 얼마나 왜곡되었으며 하나님 뜻에서 먼 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비유로, 아브라함의 여종 하갈의 아들은 종의 자손이며 그의 본처 사라의 아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른 자유인의 자손임을 말하면서, 율법에 매여 있는 자들은 종의 자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에 속한 자는 자유인임을 밝혔습니다. 어리석게도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은 이미 복음으로 자유롭게 되었는데, 유대주의자들의 꾐에 빠져 율법의 멍에를 매는 종으로 돌아가려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씨를 가진 하갈이 여주인 사라를 박해하였으나(29), 그것은 한시적이었습니다. 곧 하갈과 그 아들은 내쫓기고 말았습니다(30). 약속에 의한 사라의 자손이 결국 유업을 얻었습니다.

하갈은 율법을, 사라는 복음을 의미합니다. 복음에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 약속이 있는 자가 곧 자유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국의 약속을 받은 자는 자유인입니다. 좁은 길을 가고 때론 억울하게 옥에 갇혀도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자유인은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반대로 종의 굴레에 씌워있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구하려하니 늘 불안하고 자유함이 없습니다. 자유인은 하나님의 뜻에 자기를 맞춥니다. 그러나 종은 자기의 뜻이 앞서 가고 결국 그것이 자기를 망하게 하는 함정이 되게 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받은 자유인으로서, 모든 일에 하나님만을 드러내고 높이면서 진리 가운데 참된 자유인으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오늘의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자유인"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9-10 10:03
조회
1691
전체 1

  • 2021-09-10 12:37

    자유의지를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의지"로
    정의한 칼빈 선생님의 글이 약속과 자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유의지에 대한 많은 이론과 논쟁들이 있지만,
    저는 칼빈 선생님의 이론을 받아 들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약속"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자유"가 생겼고
    이렇게 선을 행할 자유를 마음 껏 누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오늘도 성령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기도하기 원합니다.

    배에서 나오는 생수의 강이 차고 넘쳐 그 은혜의 기쁨을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찬송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대하는 능력있는 하루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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