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527 -"말씀의 해이(解弛)"(합1:1~11)

영국에서 지낼 때 오래 된 중고차를 잠시 굴린 적이 있습니다. 고장이 잦았습니다. 가다가 서기도 했습니다. 폐차장에서 같은 모델의 엔진을 갈아 끼웠는데 이제는 매연까지 뿜어냈습니다. 더 이상 시간과 돈을 그것에 쏟아부울 수 없어 결국 폐차하고 말았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살았던 유다의 상황이 이와 같았습니다.  고장난 기계처럼 온 나라 안은 강포와 패역이 가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의 해이와 그에 따른 불의의 지배였습니다.

범죄한 유다 백성을 징계하시기 위해 바벨론을 들어쓰셨는데, 바벨론은 심판의 도구라는 자기의 위치를 망각하고 심판자로 착각을 했습니다. "자기의 힘을 자기의 신"으로 삼았던 것이지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뿐아니라 그의 말씀을 겸손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교만은 패망으로 이어집니다. 유다나 바벨론이나 나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의 해이는 고장이 잦은 자동차처럼 나와 주변의 모든 사람을 불안과 고통 속으로 끌어갑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05-27 14:08
조회
3237
전체 1

  • 2020-05-27 15:11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앗시리아 제국을 밀어낸 바빌로니아 제국이 온 중동 땅을 휩쓴 것을 성경은 남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바빌로니아 제국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는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자기의 힘을 자기의 신으로 삼는 자들" 로 표현된 자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 뭔가 불공평해 보이기도 합니다. 왜 하필이면~~~
    인생을 살다보면 "왜 하필이면"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예전에 하박국서를 읽으면서 깨닳았던 것 보다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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