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823(수) -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렘24:1~10)

오늘 말씀은 1절에서 언제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나옵니다. 느부갓네살 원년이 예레미야서의 경계이고, 여호야김 4년이다, 그래서 이전이 예레미야 사역 전반기 22년이고, 여호야김 4년 이후 남유다까지 망하는 주전 587년, 시드기야 11년까지 18년이 예레미야 사역 전반기 18년입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이 나온 다음,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 여호야긴이 나옵니다. 이 때 여호야긴은 3개월밖에 왕노릇하지 못했으니 여호야김 11년 되는 해이니 여호야김 4년에서 7년이 지난 해이고, 시드기야 11년인 주전 587년으로부터는 11년 전이니, 주전 597년 때입니다.

그리고 1절 말씀은 이 때 일어난 일을 말해줍니다. 하나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입니다. 이 상황을 열왕기하 24장은 자세히 기록합니다.

“14 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6 또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곧 용감하여 싸움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7 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그런데 굳이 남은 자를 '비천한 자'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 이유는 1절 말씀이 알려주는 또 하나인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로 시작하고, 2절을 보면 한 광주리는 극히 좋은 무화과이고, 다른 한 광주리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느부갓네살이 가져간 무화과가 극히 좋은 무화과이고, 남겨 둔 것이 극히 나쁜 무화과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과 열왕기의 '왕으로부터 다 잡혀가고 비천한 자만 남게 되었다'는 것과 일치합니다.

당시의 신학은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신다는 성정중심 신학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영원한 기업이기에 떠나서는 안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떠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죄악 때문이고, 하나님의 버림,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거짓 예언이 판을 치는 남유다 말기에는 , 그리고 남아있는 왕의 권위를 위해서 분명 포로로 끌려간 이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아 있는 자들이 비천함에서 속죄하고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추악해졌다는 것입니다. 극히 나쁜 무화과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성전과 땅을 떠나셨고, 포로로 끌려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고, 돌보아주셨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들이 돌아오는 구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극히 좋은 무화과가 된 것입니다.

바로 이 비유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먼저 구원입니다. 5~7절입니다.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또 하나의 뜻은 심판입니다. 8절입니다.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결국 남은 자들이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짐, 환란, 부끄러움, 말거리, 조롱과 저주, 칼과 기근과 전염병,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멸절되는 종말을 경험하게 됩니다.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향해 저주하고 조롱했던 남은 자들이 오히려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접붙임받아 주님 안에 있음으로 결실을 맺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삶임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렘24:1~10)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3-08-23 06:56
조회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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