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20 - "임마누엘 나의 구원자"(마1:18~25)

남자를 가까이 한 적이 없는 처녀가 아기를 잉태했다는 것은 인간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한 점 티끌과 같습니다. 한 인간은 지구에 비하면 역시 한 점 티끌과 같습니다. 그런 인간의 신체와 정신세계는 상식을 넘어 신비로 가득합니다. 그걸 다 안다고 할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하나도 없습니다. 무한하게 느껴지는 우주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유한한 피조세계입니다. 어찌 우리 인간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하여 무한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가 될 때도 있지만 안 될 때도 있습니다. 비록 이해가 안 될지라도 거짓이 없고 신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기에 그의 말씀과 행하심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자기와 아직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은 약혼녀가 뱃속에 아기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요셉은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당시의 율법대로 그녀를 군중 앞으로 끌고 나가 모욕을 주고 돌로 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로운 사람이라 가만히 파혼을 하려 했습니다. 법대로 한다하여 의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함께 가지 않는 의는 없고, 의가 함께 가지 않는 사랑은 없습니다. 자녀가 잘못했을 때 매를 드는 것은 의를 세우는 것과 동시에 사랑의 행위입니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잘못한 것도 잘했다고 하는 것은 의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진정한 사랑도 아닙니다. 요셉이 약혼녀인 마리아와 조용히 파혼하려 했던 것은, 그 관계를 끊는 피차의 아픔을 통해 의를 세움과 동시에, 끝까지 약혼녀를 선대하고자 했던 사랑이 그 이유였습니다.

꿈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나타나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하면서 그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며,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이 모든 일은 오래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의 임마누엘은 예수라는 이름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영생을 누린다 함은 하나님이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다 이해가 안 되도 내게 당신의 생명까지 아낌 없이 주시고 지금도 끊임 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을 의심 없이 믿고 따라야 하겠습니다. 믿음은 불가능의 가능이고, 신비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사랑과 늘 함께 가는 의의 의미를 깨닫고 오늘도 참 되신 말씀의 길을 좇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때 주님은 친히 나의 행할 바를 알려주시고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 임마누엘 나의 주 안에서 천국의 기쁨을 맛보며 지금의 광야길도 감사와 찬송으로 헤쳐 가야 하겠습니다.

"임마누엘 나의 구원자"(마1:18~25)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20 08:2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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