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21 - "그리스도를 찾는 이유"(마2:1~12)

오늘의 본문은 그리스도를 찾는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께 전심으로 경배하려는 동방박사 세 사람과 예수를 죽이려는 헤롯대왕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찾아 경배한 것은 복음이 유대를 넘어 온 세상에 퍼질 것을 말해줍니다. 마태복음의 마지막 장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온 족속을 향한 복음 전파를 명하신 것도 그 맥을 같이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며 바친 예물은 단지 그 값을 넘어 자기들의 가장 귀한 것, 곧 삶을 드리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박사들은 헤롯 왕을 방문했는데, 그때에 헤롯은 자기도 경배하려 하니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자기에게 알려달라 했습니다. 사실 헤롯이 그리스도를 찾아가려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자기가 버젓이 유대 왕좌에 앉아있는데, 왕이 될 다윗의 자손이 태어났다니 그것은 그에게 말이 안 되었습니다. 헤롯은 그 아기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헤롯은 이스라엘, 곧 야곱의 자손이 아니라 에돔, 곧 에서의 혈통이었습니다.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아부하여 유대를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정통성의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유대인을 왕비로 받아들이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등 용을 썼지만, 그는 교활하고 포악하였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먹고 살 만한 나라를 일구었지만, 처가와 친족 등 자기 눈에 난 자들을 무자비하게 칼로 친 자였습니다. 그가 주전20년에 시작한 제3예루살렘 성전은 주후 6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성전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그는 죽었습니다. 그렇게 화려했던 성전도 완공 6년만인 주후70년에 로마의 디도(Titus) 장군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을 더한다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누구의 혈통으로 나신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 지식에 해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들레헴에서 나신 아기를 찾아가서 경배할 마음조차 없었고, 살인자 헤롯에게 가담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왜 그리스도를 찾고 있습니까? 그를 온전히 경배하며 온 삶을 그에게 드리려는 의도에서 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안위와 복락을 위해서 입니다. 그리스도는 과연 내 삶의 목적입니까? 아니면 도구입니까?

 

"그리스도를 찾는 이유"(마2:1~12)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21 08:47
조회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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