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110 - "철저한 서원"(민6:1~12)

오늘의 본문은 나실인에 관한 규정입니다. 나실은 구별이란 뜻입니다. 자기의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자 할 때 나실인 서원을 했습니다. 레위인과 제사장자손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 없이 성직에 임했으나, 나실인은 일반 백성 중에서 하나님 앞에 더욱 더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한 결단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것이었지요.

최소한 30일 이상의 기간을 오로지 하나님께만 집중하고자 할 때 나실인 서약을 했습니다. 1년을 서약하고 연장하기도 했으며, 종신 서약으로 평생을 나실인으로 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서원은 본인 혹은 부모가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사무엘입니다. 삼손도 나실인이었지만,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일반 백성보다도 더 불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제사장은 남자만 될 수 있었는데, 나실인은 남자와 여자 모두 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요구된 조건은 동일했습니다. 서원한 기간 동안 독주나 포도주를 마시면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포도즙이나 생포도나 건포나 포도초나 심지어 포도 씨나 껍질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것으로 인식된 술과 포도는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는 의미였습니다. 정말 철저했습니다.

그리고 서원기간 동안에는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아야 했습니다. 머리카락은 하나님의 주권, 곧 자신을 주장하는 자가 세상 권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상징적인 표였습니다. 또한 주검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형제자매, 심지어 부모의 주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에게 요구되었던 규정과 같았습니다. 부지 중에 주검을 만졌으면, 속죄제와 번제 그리고 속건제를 드림과 동시에 머리를 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나실인의 서약은 철저했던 것입니다.

왜 나실인의 서약을 했을까요? 수녀와 수도사의 서약을 생각하면 그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보다 더 경건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도 합니다. 대충 결심해서는, 작심삼일, 그 말 그대로 삼일을 못 갈 것입니다. 철저한 결단이 기도 중에 있어야 합니다. 마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우상의 제물로 바쳐진 바벨론 왕의 진미를 먹지 않겠다는 결단과 같이 말입니다. 철저한 결단과 아울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반드시 우리 주님은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일정 기간이라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에게 가까이 가는 결단이 있었으면 합니다. 새해는 주일예배 뿐만 아니라 각종 예배의 자리, 제직수련회, 부흥회, 특별새벽기도회 등을 간절히 사모하며 영과 진리로 참여하리라는 철저한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철저한 서원"(민6:1~12)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1-10 08:12
조회
1246
전체 1

  • 2023-01-10 13:07

    나실인이 되려면
    1. 포도에서 나는 소산은 먹지 말고
    2. 머리를 깍지 말며
    3.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는 조건을 지켜야 만 했는데

    만약 의도치 않게 3번 조건을 어겼을 때는
    1. 더렵혀진 날로 부터 7일째 되는 날 머리를 밀고
    2. 그 다음날 산비둘기 / 집비둘기 새끼 두마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속죄 제물과 번제물로 드려 죄를 속하고
    3. 다시 나실인으로 구별 될 날을 정해 숫양을 속건제로 드린 후

    처음 서약 했던 날에서, 깨끗해 진 날까지의 지난 날들을 무효로하고,
    다시 서약했던 기간 만큼을 나실인의 서약을 지켜야 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한 날부터, 하나님의 백성이 된 제가
    예수님을 닮는 삶 곧 나실인의 삶을 살고 싶다고 서원하면
    어떤 것을 지키고, 어떤 것을 하지 않아야 할까요?

    모세오경에 나오는 모든 조건들을 다 지켜 행해야 할까요?
    아니면, 구원의 도를 따라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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