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230 - "그 큰 사랑을 받았기에"(요삼1:1~8)

사랑의 사도라 알려진 것처럼 요한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요한복음에서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3:16),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시는 예수님(13:1~15), 그 마지막 장에서는 세 번이나 "네가 날 사랑하느냐"하시면서 형제자매를 섬기라고 분부하시는 주님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구구절절 사랑 받은 자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자기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요21:7, 13:23)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아도 요한은 자기가 얼마나 주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았습니다. 사랑을 받아 본 자가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사랑으로 성도와 이웃을 대했습니다. 요한3서는 가이오라는 교회 지도자에게 편지하는 형식인데, 요한은 그를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표현을 합니다.

아비의 마음으로 요한은 가이오에게,  그의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축복합니다. 이 복이 가능한 것은 그가 진리 가운데 행하는 이였기 때문입니다. 진리 가운데 행하는 것은 곧 구체적으로 사랑을 흘러 보내는 삶입니다. 그 무엇보다 그런 가이오의 모습이 요한의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자녀의 건강, 부, 성취 등도 감사와 기쁨이 되겠지만, 자녀가 진리 가운데 행하는 것보다 어찌 더 기쁜 일이 되겠습니까?

가이오의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을 신실하게 돕는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순회 전도자들입니다. 선교지의 이방인들로부터 사례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보자기 하나 들고 다니면서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에서 오직 복음 전파에 헌신하는 이들의 형편은 뻔했습니다. 이들을 가이오와 같은 신실하고 사랑 넘치는 이들이 영접하고 후원을 했던 것이지요. 이것이 사도 요한의 마음을 기쁘게 했던 것입니다. 그는 잘 하고 있는 가이오에게 더욱 더 그리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직접 복음을 전하고 헌신하는 이들을 살피며 기도하고 후원하는 자 역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  곧 동역자입니다. 하늘의 상급을 똑 같이 받을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의 한 없는 사랑은 사도 요한의 삶을 채우고 넘쳐 흘러 가이오와 같은 일꾼들을 적시고, 이어서 그 사랑을 받은 이들을 통해 세상을 덮을 것입니다.

사랑을 받은 자, 엄밀히 말하자면, 사랑을 깨달은 자는 사랑할 줄 압니다.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는 나, 다시 오지 않을 2022년의 남은 이틀을 구체적인 사랑으로 채웠으면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오지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에 이르기까지 살피며 기도하고 사랑의 손길을 뻗침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 큰 사랑을 받았기에"(요삼1:1~8)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2-30 08:15
조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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