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8 - "참 행복의 길"(전6:1~12)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26일 발표한 ‘2022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평균수명은 남자가 80.5세, 여자가 86.5세라고 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보다 더 장수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장수한 만큼 더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기가 껄끄럽습니다.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받았으나 결국 그것을 다른 사람이 누리고,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장수하였으나 자기를 장사지내 줄 자식 하나 없다면 그 인생이 복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밑 빠진 독처럼,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식욕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한 끼니에 백 그릇을 먹을 수 없습니다. 과식을 하면 다음 끼니에 더 맛있는 것이 나와도 잘 먹을 수 없습니다. 많이 취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물론 가난은 인생살이를 잘 깨닫도록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하든 가난하든, 장수하든 단명하든 그 인생에 삶의 의미이며 목적이며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은 바람을 잡는 것같이 허무할 뿐입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깨달아야하겠습니다.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지금 여기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 시간 그리고 일에 감사하며 성실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진정 행복의 길입니다.

오늘 집에서, 공동체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당신이 함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해봅시다.

 

20221208 - "참 행복의 길"(전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