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121 - "경외심의 회복"(단10:1~9)

다니엘은 선지자이자 선견자였습니다. 선견자, 앞날을 미리 보았던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앞으로 닥칠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이었는데 그 광경이 너무 참혹했기 때문입니다. 앞날의 일을 극히 일부분 보여 주셨을 뿐인데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사색이 되었다면, 하나님께서 조금만 더 동시에 보여 주셨다면 다니엘은 고통으로 인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도 우리는 다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것만큼 하루하루를 진실과 성실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이들이 죽고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은 고통을 당합니다. 가정에서나 공동체에서 분란이 생길 때 모두가 힘이 들지만, 특별히 여러 부분에서 약한 이들이 더 큰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싸움은 없어야합니다. 다니엘은 큰 전쟁으로 인한 참혹함을 미리 보고 절식과 절제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런 상황 앞에서 기도밖에 없음을 알았던 것이지요.

환상을 보던 가운데 다니엘은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눈 부신 모습이었으나, 얼굴이 번갯빛 같고 눈이 횃불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았으니 얼마나 무섭기도 하였겠습니까?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를 우리는 소원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도 알아야하겠습니다. 이사야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나 죽었구나"하고 외쳤던 것을 보면 이를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심으로 성소의 휘장이 갈라져 일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 곧 하나님의 임재 앞에 언제든지 갈 수 있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감히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 있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자유함과 아울러 우리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도저히 그 앞에 설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를 향한 경외심을 회복해야하겠습니다.

 

"경외심의 회복"(단10:1~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1-21 07:57
조회
981
전체 1

  • 2022-11-21 19:27

    장래에 일어날 슬픔을 대하는 다니엘의 공감 능력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나에게 영향이 없는 일에 그토록 마음 아파하며
    금식을 하고, 슬퍼하는 다니엘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일까요?

    그런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외면하고 있는 저의 모습과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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