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101(화) - "주께서 넘기셨지만"(단1:1~7)

오늘부터 다니엘서입니다. 다니엘서는 헬라어 성경인 칠십인역 구약성경을 따른 우리성경에는 대선지서 중 5번째 선지서로 되어있지만, 히브리서 정경에서 큰 세 권의 예언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로 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와 다니엘은 예언서가 아니라 율법서와 예언서에 들지 못한 책들을 모아둔 성문서로 분류됩니다.

특히 다니엘서는 하나님께서 예언자 누구에게 주신 말씀, 임한 말씀, 보여준 이상, 본 이상 등과 같이 시작되는 다른 예언서와는 달리 역사이야기 또는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일 말씀에 지혜에 대한 표현이 나옵니다. 17절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그래서 다니엘서는 묵시문학, 즉 성문서 중에 예언서와 같은 말씀이면서, 지혜전통에 해당되는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서 시기는 1절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이 애굽과의 갈그미스전투에서 승리함으로 주도권을 잡은 주전 605년, 주전 5세기 이후이며, 활동무대는 이미 포로로 잡혀온 상황이니 바벨론입니다.

1장부터 6장은 우리가 잘 아는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이고, 7장부터는 다니엘이 본 환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특히 1장에서 이제 이스라엘은 애굽이 아니라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넘기셨음을 분명히 합니다. 2절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3~4절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이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 있습니다. 첫째 바벨론의 뛰어난 학문을 가르쳤습니다. 4절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둘째 이름을 주었습니다. 7절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원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이름의 뜻은, 다니엘(하나님이 재판하신다), 하나냐(여호와께서 은혜를 베푸신다), 미사엘(누가 하나님?), 아사랴(여호와께서 도우신다)입니다.

그리고 셋째, 음식과 함께 정해진 시간이 주어집니다. 5절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다니엘과 세 친구는 주어진 시간 3년의 시간을 통해서 이름까지 바꿨기에 하나님이 완전히 버리셨는지, 아니면 원래 이름대로 하나님께서 잡혀온 바벨론까지 동행하시고 이 곳에서도 역사하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11월이 시작됩니다. 곧 입동, 겨울의 문도 열게 됩니다. 세상 풍랑이 어느 때보다 강한 이 때, 다니엘서를 통해 오히려 여기까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넘기셨지만"(단1:1~7)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2-11-01 08:52
조회
1090
전체 1

  • 2022-11-01 15:13

    제 스페인어 이름이 "다니엘"이라... El Salvador에 6년 동안 있을 때
    모든 사람들에게 Sr. Daniel 혹은 Daniel로 이름이 불리웠고, 지금도 그 때 친구들과
    대화 할 때 저를 Daniel로 불러줘서 인지.. 다니엘서는 굉장히 친근합니다.

    역사서 형식으로 쓰여진 부분은 재미있으나, 예언서 형식으로 쓰여진 부분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바벨로니아의 왕들이 바뀌고, 페르시아에 폐망한 이후에도 다니엘은 여전히
    건재하기에, 시대적 배경과 왕의 이름을 놓치기라도 하면, 바로 이해가 되질 않죠...

    아무튼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촉망받던 소년 시절을
    고국이 아닌, 바벨로니아에서 지내게 됩니다.
    환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환관이 되었다면 거세도 당했겠지요.

    이름도 바뀌고, 언어도 바뀌었으니
    유대인으로서의 모든 Identity가 다 바뀐 셈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 그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길가에 교회는 동화학원과 협력관계가 있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청소년의 기독 교육에 대한 사명도 있는 교회로 생각됩니다.

    소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보면서, 청소년 기독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딸아이와 아들아이가 믿지 않는 애인을 구해서, 시집, 장가를 간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교회는 같이 다녔지만, 기독 교육을 잘 시키지 못해
    아이들이 하나님을 떠날까 걱정이 앞섭니다.

    기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더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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