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103(목) - "하나님 외에는"(단2:1~13)

어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 바벨론에서도 역사하심을 분명히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같이 포로로 끌려온 이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은혜를 받고 했고, 뜻을 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름 없는 감독자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2장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혜를 주신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느부갓네살이 어떤 꿈을 꾸었는지 1절에 나옵니다.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느부갓네살은 주변의 적들을 다 이겼기에 세상적으로는 걱정거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실의 어떤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꿈이 마음을 번민하게 해서 잠을 못 자게 합니다.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 되니 느부갓네살은 상식적인 생활이 안됩니다. 그대로 현실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2절에 자기 꿈을 알고 싶어서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는데, 꿈을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꿈을 해석하라고 겁박합니다. 5~6절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어처구니없는 것을 요구하는 느부갓네살을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저 그들은 다시 꿈 이야기를 해 달라고 읍소할 뿐입니다. 7절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느부갓네살의 비이성적인 요구가 계속 됩니다. 결국 그들은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10절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그런데, 그들의 입을 통해 초월자에 대한 고백을 하게 합니다. 11절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이 고백은 느부갓네살 자신이, 그리고 신하들이 육체와 함께 살고 있는 신들을 느부갓네살이 받아들였음을 알게 합니다. 동시에 느부갓네살 보다 높은 육체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 신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그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 외에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합니다.

결국 느부갓네살은 그들을 죽이고 지혜자들을 한통속으로 보고 찾아서 죽이고자 합니다. 그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육체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왕 앞에서 꿈을 보일 자들입니다. 육체와 함께 살고 있는 어떤 신에게도, 어떤 힘에도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일 자들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입니다!

 

"하나님 외에는"(단2:1~13)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2-11-03 08:10
조회
1121
전체 1

  • 2022-11-03 10:59

    제국의 황제였던 "느브가네살"이 꿈때문에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며, 거지 부자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따듯한 오후 구걸해서 얻은 음식을 배불리 먹고 쉬다가, 부잣집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우리에겐 불 날 집이 없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라고 호기 있게
    말한다는 이야기이지요.

    "행복의 조건"에 대한 유모어이지만, 세상을 다 가졌던 바벨로니아의 황제가 불안해 하는 모습과 극단적 대비가 됩니다.

    단 1초 후에 어떤 일이 일어 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불안에 대해, 느부가네살의 반응은 술사들에게 억지를 부리는 심술로 나타납니다.

    유능하다고 자부하며 호의호식하던 술사들은 엉뚱한 일에 엮여 함께 불안 해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인생에 가장 확실한 미래는 죽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죽음 이후에 미래가 보장되어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래서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어떨까요???

    죽음까지 가는 단계가 두렵긴 하지만...
    죽음 자체의 두려움에서는 벗어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죽음 전까지의 삶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기도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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