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3(목) - "여호와의 살아계심"(삼하 15:13~23)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사건인 압살롬의 반역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윗은 동서남북 어떤 적과 전쟁에서 다 승리했고, 주변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았지만 왕자들의 전쟁과 왕위쟁탈전, 왕자들이 사고를 칠 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고스란히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특히 지난 4년 동안은 아들 압살롬이 보여주는 모습과 비교하면 너무 나약한 아버지이고, 자격이 없는 왕입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집안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 집 안으로 모시지 않았습니다. 문 밖에 계시게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전령이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라고 하자마자, 다음 말씀이 너무 어처구니 없게도 도망가는 다윗입니다. 다윗이라고 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14절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은 더 안타깝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그런데 다윗의 이런 모습에 대해 다윗 옆에 있던 신하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15절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모두가 하나님이 없습니다.

결국 다윗은 왕궁을 버머리고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다윗왕이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할 짓을 합니다. 나중에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가 죽었더라면 "이라고 슬퍼하지만, 지금은 상대가 아들이기에 다윗왕이 취한 조치는 좀 씁슬합니다. 16절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다윗은 아들 압살롬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히는 죄를 범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다윗이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사람을 통해 다윗으로 다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하게 만듭니다. 다윗이 도망할 때, 가드 출신 용병 600명이 다윗을 호위합니다. 다윗은 이제 돈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르는 형편인데, 용병이 동일하게 자신을 호위하자, 오히려 놀라서 용병대장에게 묻습니다. 가드 사람 잇대! 너희 왜 나를 호위하느냐? 너희 나그네이니 그냥 남아 있으면 되는데...

그때 용병대장 가드사람 잇대가 말합니다. 다윗과 다윗 신하들이 잊고 있었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이 고백은 나오미에게 했던 룻의 고백입니다. 다윗이 해야 하는 고백을 잇대가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정신을 차립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걸음을 다시 걷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 하나님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여호와의 살아계심"(삼하 15: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