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014 - "충성된 자"(삼하15:24~37)

밧세바 사건 이후 큰 충격 속에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떠나 다시 광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사울 왕의 칼을 피해 광야를 전전하였을 때 그 얼마나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고 의지했던가요? 다시 광야의 시간을 통해 그는 하나님 앞에 좀 더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 편안할 때, 잘 될 때 더 깨어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마는, 늦게라도 정신을 차려가는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가려 할 때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언약궤를 메고 따라가려 했습니다. 다윗은 만류하며 그들이 언약궤와 함께 계속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도 예루살렘에 남게 하여 연락책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총기는 점점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도망갔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처량했겠습니까? 아렉 사람 후새는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만났습니다. 자기를 따르려는 그를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자기를 배반하고 압살롬의 모사가 된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악해 전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압살롬이 장악한 예루살렘에 남는다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어느 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가를 먼저 묻고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새 역사를 이루는 주역들이 되었습니다.

잘 될 때, 편안할 때 말씀과 기도 그리고 삶에 더 깨어 있어야하겠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징계와 훈계의 광야에 들어갔다면, 빨리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뜻에 바로 서야하겠습니다. 그 위험한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던 이들처럼 나의 안위와 이익보다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여 그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잘 하였다"라는 칭찬을 받는 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충성된 자"(삼하15:24~3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0-14 08:51
조회
995
전체 1

  • 2022-10-14 23:04

    하나님의 개입 외에 어떤 힘도 쓸 수 없었고, 쓸 수 있다고 해도 쓰기 싫었던 다윗 왕...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림 이었습니다.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삶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시기가 올 때, 주님이 오셔서 함께 앉아 주실 때까지 침묵하며 기다리던 다윗 왕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