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015 - "흐려진 분별력"(삼하16:1~23)

아들 압살롬의 칼을 피해 도망가던 다윗과 그의 일행에게 시바라는 자가 많은 먹을거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힘 없고 처량한 신세인 자기에게 호의를 베푸는 그에게 다윗은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시바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는 워낙에 사울의 종이었습니다. 사울이 죽은 뒤 어수선한 틈을 타서 사울의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자기 것으로 취하였는데,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서 그 재산뿐만 아니라 시바 자신도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에게 되돌려주었던 것입니다. 시바 편에서는 마음이 몹시 상했을 것입니다.

다윗이 도망자 신세가 되자, 시바는 이 기회를 잡아 다윗에게 선물을 가져오면서 자기의 주인인 므비보셋을 모함했습니다. 선물에 감동을 한 다윗은 진위를 살피지 않고 므비보셋이 이스라엘 나라가 자기에게 돌려질 거라 말했다는 시바의 거짓말에 넘어갔습니다. 므비보셋의 모든 것을 다시 가지라고 시바에게 말했습니다. 그럴 듯이 보이는 호의와 베풂에 쉽게 감동되어 판단력이 흐려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중심을 잡고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합니다.

도망가는 다윗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주하는 시므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사울의 친족으로 다윗이 자기 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다고 하며 다윗을 피 흘린 자, 사악한 자라고 했습니다.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아비새가 죽은 개같은 자의 머리를 베겠다고 하자 다윗은 만류하면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기를 저주하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므이의 저주하는 말까지 다윗은 회개를 위한 하나님의 채찍질로 여겼던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명철과 지략이 뛰어났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무혈 입성한 압살롬에게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여 온 백성이 이제 다윗은 아무 것도 아님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압살롬은 그의 말에 따라 백주에 더럽고 추잡한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무리 명석하고 지략이 뛰어나도 그 사용이 올바르지 못하면, 그것은 도리어 재앙이 되어 돌아옵니다. 더디 가더라도 옳은 길을 택해야합니다. 뿌리부터 오염되면 그 줄기 또한 오염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지혜를 선한 의도와 과정 가운데 잘 사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0-15 08:43
조회
1009
전체 1

  • 2022-10-15 20:52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잘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무엇이 하나님 뜻인가를 살피는 사람들의 대비가 흥미롭습니다.

    시바는 재산을, 시므이는 사울왕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는 신념을, 아히도벨은 자신의 지혜를 지키기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기울입니다.

    자신의 뜻으로 구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압살롬 역시 뜻을 확고히 하려고, 아히도벨에게 지혜를 구합니다.

    모두 자신 만을 생각 할 때 하나님의 뜻이 어디있는가를 살피는 다윗왕의 모습에서 나약함 속에 강함을 보게 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주변에 지혜를 구하거나, 계략을 세우거나, 말을 통해 한을 풀거나 하는 일반적 스텐스를 취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다윗왕의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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