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003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삼하10:1~19)

암몬 자손의 왕이 죽자 다윗은 조문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전에 그에게서 은총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것이 어떤 은총인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은, 다윗이 자기가 받은 은총을 기억하고 그것을 갚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게 없습니다. 우리의 현재는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 때문에 가능했음을 알고 이를 살펴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의 선의를 암몬 자손의 관리들은 곡해했습니다. 다윗이 조문객을 보낸 것처럼 하면서 자기 나라를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라고 왕에게 고했습니다. 그들의 말에 휘둘린 왕은 다윗의 신하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른 뒤 돌려보냈습니다. 고종 황제 때 단발령을 내렸는데, 이에 "신체발부 수지부모(몸, 털, 살갗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라하여 자결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지요. 이에 못지 않게 당시 중동문화권에서는 수염을 잘라버린다는 것은 극도의 모욕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우스꽝스럽게 반쯤만 깎고 의복을 잘라 엉덩이가 드러나게 한 것은 차라리 칼로 쳐서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한 짓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다윗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분노가 치솟았을 것입니다. 당시 다윗은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단숨에 쳐들어가 암몬을 짓밟아 버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감정보다 수치를 당한 신하들을 생각하며 배려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사절단의 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제 발 저린 암몬은 아람 군대를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의 군 총사령관 요압은 군대를 둘로 나눠서 자기는 아람을, 동생 아비새는 암몬을 상대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가 불리해진 쪽을 서로 돕자는 작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선의를 악으로 갚았던 암몬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오늘도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이나 행동 때문에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나의 감정보다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암몬을 반면교사로 삼아 선의를 악으로 갚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하겠습니다. 비록 악의라 할지라도 선으로 갚는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하겠습니다. 또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 때문인 줄 알아 이에 감사를 표해야하겠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삼하10:1~19)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0-03 08:03
조회
1045
전체 1

  • 2022-10-03 22:03

    PD 수첩에서 500억을 보상 받는 서울 모교회 "전모 씨"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의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다,그가 교인들의 안전 보다, 목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며 개탄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다윗 왕이 신하들을 먼저 생각하고 돌보는 모습을 보며, 그런 리더의 모습이 점점 사라져 가는 각박한 세상에서, 길가에 교회 안에, 은혜 받은 만큼 돌보는 사역이 불 일듯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저도 그 일에 기도로 동참하고, 몸으로 실행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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