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1004(화) - "다윗이 아니라 우리아처럼"(삼하 11:1~13)

지금까지 다윗언약과 다윗언약을 지키는 다윗에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 다윗의 승전기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다윗언약의 자리는 다윗이 평안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를 생각했고, 그러나 하나님이 거절하셨을 때 오히려 거절과 함께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은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다윗의 믿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반대로 다윗이 평안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 볼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여기서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를 쉬운 성경으로 보면 “봄이 오면 왕들은 전쟁터에 나갔다 그러나”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은 왕궁에 남은 다윗은 이번에도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생각했고, 이번엔 하나님을 위해 이런 일을 하려 했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의 표현은 부하들은 보냈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 입니다. 여기엔 다윗이 초심을 잃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지도, 바라보지도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때는? 2절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세상을 보았다,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보면 어김없이 세상 유혹이 다가옵니다. 다윗에게 세상 유학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피하거나 거절해야 합니다.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그 이유가 3절에 나옵니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전쟁터에 나간 자기 부하의 아내였습니다. 세상 유혹에 넘어가면 죄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죄의 사슬에 묶이면 어거스틴에 말에 따르면, 이제는 죄를 지을 수도 없고 죄를 안지을수도 없는 죄의 종이 됩니다.

특히 다윗은 자기가 가진 힘을 사용합니다. 4절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전령을 보냈고, 결국 다윗과 밧세바는 죄를 짓게 됩니다. 이때 밧세바가 임신하게 되는데, 다윗은 자기의 죄를 숨기고자 우리아를 속이고 끝내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고자 애씁니다. 아담이 보여주었던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해 또 다시 속이는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9절 말씀은 이런 다윗과 철저하게 다른 우리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아가 보여준 모습은 다윗이 버린 초심을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그리고 이어서 11절 말씀은 유혹을 이겨내는 우리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그리고 다윗이 취하게 만들었으나 끝까지 초심을 지켜내는 우리아의 모습은 철저하게 다윗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오늘 말씀은 철저하게 다윗이 아니라 우리아를 말합니다. 우리아처럼 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다윗이 범한 악을 우리도 범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다윗이 아니라 우리아처럼"(삼하 11:1~13)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2-10-04 10:26
조회
1103
전체 1

  • 2022-10-04 10:49

    "우리야"의 행동, 충직 자체입니다.
    그러나, "밧세바"의 입장에서 "우리야"를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그는 가정보다, 전장과 왕에 대한 충성을 더 생각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칭찬 받아 마땅하나...
    이 사건 이전에 아내 "밧세바"를 좀더 배려하고 사랑했었더라면,
    "밧세바"가 다윗의 청을 거절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결과에는 배경이 있습니다.

    배경을 보지 않고, 그저 나타난 결과 만 보면
    정죄 만 남을 뿐입니다.

    흑백, 선악, 과실로 세상을 보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경을 보고,
    치유하고, 위로하려는 눈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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