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119 - "욕망의 공식"(삿9:1~6)

여룹바알 기드온은 300명으로 엄청난 미디안군대를 물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하신 일이었습니다. 승리를 거둔 이스라엘백성의 눈에 기드온이 멋지고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그를 왕으로 추대하고 그의 자손이 왕위를 이어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드온은 정중히 거절하며 오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시라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드온의 마음에는 왕이 되고자하는 욕망이 자리 잡았습니다.

기드온은 많은 아내를 두어 70명의 아들을 낳았고 첩에게서 아비멜렉이라는 아들도 낳았습니다. 아비멜렉 이름의 뜻은 "내 아버지는 왕이시다"입니다. 이 아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그는 외척인 세겜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기드온의 아들 70명이 다 다스린다면 그 간섭에 백성이 무척 괴롭고 힘들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혼자 왕이 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논리였습니다. 맞는 말로 들렸습니다. 아비멜렉은 교언영색으로 세겜사람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세겜사람들도 자기가문이 선택되어 특별대우 받는 것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욕망도 아비멜렉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 불의에 가담했습니다.

아비멜렉은 자기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혼합종교인 바알브릿 신전의 돈을 받아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 곧 정치 깡패들을 사서 자기를 왕으로 만들기 위한 운동원으로 삼았습니다. 사이비 이단의 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쓰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요즘의 정치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비멜렉의 욕망은 제어장치 없이 폭주했습니다. 이복형제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쳐 죽였습니다.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고 한 짓이었습니다. 정말 치가 떨리는 악행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 몰랐던 것입니다.

세겜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력을 이스라엘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악행과 교활함은 결국 비참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공식입니다. 그러나 권력욕에 눈 먼 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아니, 애써 안 보려합니다. 많은 백성들을 고통 속에 집어넣고 자기도 처참하게 망하는 수순을 아비멜렉은 어리리석게 밟아갔던 것입니다. 이렇듯 욕망의 공식은 분명합니다. 그 과정은 불의와 폭력이요, 그 결과는 파멸입니다.

설령 목적이 선하다하여 거짓과 불의한 수단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과정 역시 정의롭고 선해야합니다. 많은 성취를 이루지 못한다할지라도,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정도를 가야하겠습니다. 자기의 목적을 위하여 다른 이들을 불의하게 이용하거나 해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합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의 뜻을 채우며 이웃을 겸손히 섬기는 삶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욕망의 공식"(삿9:1~6)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1-19 08:11
조회
1649
전체 1

  • 2021-11-19 12:57

    기드온이 전략적으로 사과했던 에브라임
    그 에브라임에 속해 있던 세겜 출신인
    아비멜렉이 결국 일을 내고 맙니다.

    막내 요담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를 다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저는 평소에 "전략적 선택"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때때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넘어선 전략적 선택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요.

    사람의 지략과 전략을 넘어선 하나님의 뜻을 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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