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1124 - "자기를 위하여"(삿11:1~11)

사사 야일이 통치했던 22년 동안은 평온해 보였지만, 영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이방 신들을 음란하게 섬겼던 것입니다.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18년 동안 블레셋과 암몬족속이 억압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곤고함이 심했습니다. 특히 길르앗지역의 고통이 더 했습니다. 암몬을 대항하기 위해 군대를 모았는데 이들을 이끌 인물이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길르앗백성과 방백들은 군대 앞에 먼저 나설 자가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길르앗에 기생의 소생 입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실의 아들들이 핍박하여 돕 땅에 피신한 자였습니다. 그에게 잡류가 모여들어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도적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급하고 아쉬우니까 길르앗장로들이 그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면서 길르앗군대의 장관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워낙에는 머리, 곧 사사가 될 거라고 했다가 입다에게는 군대장관을 제안한 것입니다. 두뇌 회전이 빠른 입다는 자기를 이용하여 위경을 모면하려고만 하는 그들의 속셈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거절의 뜻을 내비추자 길르앗장로들은 머리로 모시겠다고 얼른 말을 수정했습니다. 입다는 그들의 입으로 여호와께서 증인이시라는 확답을 얻어냈습니다.

길르앗사람들은 입다를 천대하고 쫓아내었다가 다급하고 아쉬우니까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것도 이용하고 버릴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얄팍하고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입다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록 자기를 배척한 길르앗사람들이었습니다만, 위경에 처한 동족들을 구하려는 생각보다 자기의 자리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의 상처와 불안정한 위치 때문이라고 이해되지만, 그 역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자였습니다.

가정이나 교회, 그리고 사회에서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태도로 행하고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공동체를 위해 섬기고 희생하는 것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경우는 없는지, 주님이 아니라 자신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고 결정권자가 되어 있지는 않는지 겸손히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크리스천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아닙니다. 오직 주님을 위하여, 나보다 남과 공동체를 위하여 사는 자입니다.

 

20211124 - "자기를 위하여"(삿11:1~11)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11-24 08:41
조회
1655
전체 1

  • 2021-11-24 12:03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제를 형제라 부르지 못하던 홍길동과 같은
    삶을 살았던 "입다"를 봅니다.

    그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상처투성이 였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절절해 옵니다.

    이스라엘 판 홍길동처럼 도적 무리와 함께
    세력을 키웠던 "입다"는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후 사울에게 버림 받고
    쫓길 때, 잡류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모양새는 도적떼였지만, 하나님을 모셨던 "다윗"처럼
    "입다"는 하나님의 모신 자로
    길르앗 장로들이 군대 장관으로 세울정도의 인정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입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어렸을 적 "아픔"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승화시켰던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교회에 여러가지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또 결과가 어찌되든
    "아픔"이 "하나님의 은혜"로 승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게 됩니다.

    // 나의 불쌍함을 고백하고, 불쌍함을 은혜로 채우시는
    하나님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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