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818 - "황폐한 땅에서"(시63:1~11)

다윗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마다 승리를 거둠으로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지만, 그것 때문에 사울 왕의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작정하고 죽이려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나 나라에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무릅쓰고 왕와 나라를 위해 싸웠을 뿐입니다.

광야를 전전하면서 다윗은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바로 그 황폐한 땅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더욱 더 갈망하고 앙모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광야는 실망과 원망으로 기도할 수 없는 곳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기도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광야의 황폐한 땅은 그의 마음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가 기댈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에 오히려 그는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면서 묵상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멸하시고 모든 상황을 가장 아름답게 정리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시23편에서 다윗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를 감격하며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광야와 같은 거친 세상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황폐한 땅을 지나쳐본 적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감사와 찬양을 진정으로 드릴 수도 없습니다.

나의 삶에 현장에서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황폐한 땅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나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실망과 원망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여호와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믿고 감사와 찬송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올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런 나의 작은 믿음을 드릴 때 하나님은 그 크신 반전의 역사로 내 삶에 함께 하실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8-18 10:25
조회
2032
전체 1

  • 2021-08-18 17:32

    어느 새 이사야서가 끝나고, 다시 시편으로 돌아왔습니다.
    환경은 선택할 수 없으나, 행복은 선택할 수 있다고 하던가요?
    때로 하나님께서 환경을 바꾸어 주시기도 하지만, 환경보다는 나의 마음을
    행복함으로 돌이키시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기뻐하며 찬양하는 삶
    곧 이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코스모스 내의 먼지 크기도 않되는 지구에
    또 먼지 크기도 되지 않는 나의 힘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코스모스를 지으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라면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 할 수 있는 승리의 능력이 생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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